임신10주가 되면서 입덧이 최고조가 되었어요.
의사쌤은 12주부터 조금식 나아질 거라고 했기에
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이놈의 입덧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쉬어도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
7주부터 입덧이 시작되고 10주차가 되면서 점점 더 심해지니
음식도 거의 먹지 못하다보니
걸을 힘도 없더라구요 ㅠ
그 중에서 가장 저를 힘들게 만들었던 입덧 증상부터 정리해 볼께요.ㅠ
1. 갈수록 심해지는 극강의 속쓰림
텀스를 먹어도, 위장약을 먹어도 입덧약을 먹어도
잠시 나아지는 정도이고 또다시 반복되는
속쓰림은 하루하루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정도로 만들었어요.
특히 7시이후에는 더더욱 심해졌어요 ㅠ
(tip : 신맛나는 음식이나 음료는 마시지 않았어요.
바나나 우유를 마시면 속이 좀 편안하면서
순간 당충전으로 힘도나구요.
저녁에 위장약과 입덧약을 먹고나서 바로 최대한 빨리
자려고 노력했어요.
2. 불면증
임신을 하고나서 잘때마다 온갖 개꿈을 꾸느라
잠을 많이 설쳤어요.
여기에 화장실도 자주가게 되니, 숙면을 취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똑바로 누워서 자면 뭔가 답답해서
옆으로 누워서 배게를 다리사이에 넣고 자야
그나마 잠이 들었어요.
3. 냄새에 예민함
개코가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미세한 냄새에도 예민해지니 더더욱 음식을
먹기 힘들어 졌어요.
그렇게 좋아하던 김치, 파, 양파,고기등등의
냄새를 맡으면 바로 꾸웩 ㅜㅜ
4. 소화불량(급체)
뭘 먹기만하면 급체해서
남편이 매일매일 손 주물러주고
등 두두려주고..
그래서 100번 씩 씹어먹어야 했어요.
그래도 체했다는...ㅠㅠ
소화 잘 되는 매실액을 마시려고 하는데
시큼한 발효액이라서 속쓰림이 극대화 되는 바람에
밤새 고생도 하고 ㅠㅠ
안먹으면 또 속쓰리니까
일단 한,두 수저라도 먹으려고 노력했어요.ㅠ
(tip: 왠만하면 죽을 먹도록 했어요.
먹고 체하더라도 조금씩 먹으려고 했고
임산부용 위장약의 도움을 받았어요.)
5. 무한 트림 굴레
먹은것도 없는데 하루종일 헛 트림을 했어요.
그냥 물만 마셔도 헛트림
아무것도 안먹어도 헛트림을 했어요.
그래도 트림을 할 때
고통스럽거나 한 건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12주가 지나면 정말 괜찮아 지는 걸까요?
12주야 빨리오렴 ㅠㅠㅠㅠㅠ
이 순간에도 입덧으로 고생하는
분들 모두모두 고생많으셔요.
그래도 우리 잘 이겨내서 예쁜 아가 만나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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